kkiaa8802 님의 블로그

kkiaa8802 님의 블로그 입니다.

  • 2025. 7. 14.

    by. kkiaa8802

    목차

      반응형

       

      아이의 첫 말이 터졌을 때, 부모는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가 또렷하지 않아도,
      그 말 속에는 아이의 성장과 세상과의 연결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만 7세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문장을 말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면 부모로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또래보다 말이 느리거나 발음이 또렷하지 않은 아이를 보며
      “괜찮겠지” 하고 넘기려다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7세 아이 발음 이상이 단순한 발달 지연인지,
      혹은 언어치료가 필요한 언어발달 늦은 아이의 징후인지,
      부모가 어떻게 구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이가 어눌하게 말하는 모습


      아이가 말이 늦는 이유, 단순한 개성일까?

      많은 부모가 “우리 애는 원래 조용한 성격이라 그래요”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일부 아이들은 내향적인 기질 때문에 말을 늦게 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7세라는 시기입니다.
      이미 학교에 입학했거나 입학을 앞두고 있는 나이인데,
      문장 표현이 서툴거나 발음이 어눌하다면,
      그건 단순한 개성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언어발달 늦은 아이의 주요 특징

      ‘언어발달이 늦다’는 것은 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듣고 이해하고 반응하는 능력 전체가 느리다는 의미입니다.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보세요:

      1. 또래보다 문장 길이가 짧다
      2. 문법이 어색하거나 말이 자주 끊긴다
      3. 자주 쓰는 단어만 반복한다
      4. 발음이 부정확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5. 질문에 대답을 잘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6. 대화보다 혼자 노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특징은 단순한 발음 문제가 아니라
      언어인지 능력의 전반적인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말을 못 한다’가 아니라 ‘말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느린 것’입니다.


      7세 아이 발음 이상이 신호일 수 있는 문제들

      “발음만 이상한 거라면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조음장애: 혀, 입술, 이 같은 발음을 위한 기관의 움직임 이상으로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경우
      • 구개파열이나 혀 짧은 소리(설소대 이상): 구조적인 문제
      • 청력 문제: 중이염 등으로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잘못된 발음 습득
      • 인지 또는 발달 장애: 언어지연이 자폐스펙트럼이나 지적장애와 연관될 수 있음

      이러한 원인들은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발음이 어눌한 7세 아이, 병원 언제 가야 할까?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언어치료 전문 기관 또는 소아정신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또래보다 말이 늦거나 이해력이 떨어진다
      • 자주 쓰는 단어만 반복하며 어휘력이 늘지 않는다
      • 발음이 너무 부정확해 가족 외에는 이해하지 못한다
      • 말을 할 때 지나치게 더듬거나 중단된다
      • 다른 아이와의 대화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발달 늦은 아이일수록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특히 만 7세 이전이 언어치료의 황금기이기 때문에
      진단과 개입을 늦추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언어발달 자극법

      1.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하기
        아이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짧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하세요.
      2. 질문보다 설명 중심의 대화 나누기
        “이건 뭐야?”보다는 “이건 빨간 사과야. 먹으면 아삭하고 맛있어.”처럼 말해주세요.
      3. 책 읽기, 반복 말하기
        동화책을 매일 반복해 읽어주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문장 구조와 어휘를 익히게 도와주세요.
      4. 거울 앞 발음 놀이
        혀나 입술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며 발음을 따라 하게 해보세요.
        재미있게 놀이처럼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5.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기다리기
        아이가 말할 때 중간에 끊지 않고, 천천히 기다려주는 것이 언어발달에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들이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아이가 말은 하지만 발음이 부정확해요. 언어발달 늦은 건가요?

      A: 말은 하지만 발음이 뭉개지거나, 특정 자음이나 모음을 말할 때 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조음기관(혀, 입술, 인두)의 기능 이상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한 언어발달 지연이라기보다는
      발음 교정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조음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2. 어린이집/유치원 선생님이 ‘또래보다 말이 느린 것 같다’고 했어요. 무조건 언어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A: 그렇지 않습니다.
      말을 늦게 시작하는 아이가 모두 언어지연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사나 주변 어른이 아이의 언어 사용을 보고 “어색하다”, “느리다”고 말할 경우,
      단순 발달 지연인지, 구조적인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아이가 TV는 잘 따라 하는데 대화는 못 해요. 왜 그런가요?

      A: 아이가 TV나 유튜브 속 문장을 잘 따라 하는 것은
      청각적 모방 능력은 괜찮지만, 사회적 언어 사용 능력은 부족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외운 말을 반복하는 ‘반향어’는 가능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상황에 맞는 말 사용은 어렵다는 뜻입니다.
      이 역시 언어인지 발달의 한 측면으로 판단되어야 하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4. 언어치료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나요?

      A: 가장 중요한 시점은 만 3세에서 6세 사이입니다.
      하지만 7세 아이 발음 이상이 확인되었다면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서
      소외감,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발음 교정 방법

      아이가 언어치료를 받기 전에
      부모가 일상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 소리 구별 놀이: “가-까”, “다-타” 같이 유사한 소리를 구별하며 따라 말하게 해주세요.
      • 혀 운동 놀이: 혀를 좌우로 움직이기, 입술을 오므리기 등 말하기에 필요한 구강근육을 강화하는 놀이
      • 슬로우 스피킹: 천천히 말하는 연습을 함께 하며, 발음의 정확도를 높입니다.
      • 녹음 듣기: 아이의 발음을 녹음해서 함께 들어보며 어떤 소리가 이상한지 스스로 인식하게 도와주세요.

      이런 활동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언어발달 늦은 아이, 자존감이 먼저입니다

      아이에게 “왜 이렇게 말이 느려?”, “왜 말을 못 하니?”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은 금물입니다.
      자꾸 지적을 받는 아이는 점점 입을 닫습니다.
      언어치료보다 더 중요한 건
      “말하고 싶은 마음”을 북돋아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말했을 때 반응해주고,
      실수해도 정답을 말해주지 않고,
      기다려주는 태도.
      이것이야말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언어치료입니다.


      아이의 언어는 '사랑'에서 자랍니다

      “7세 아이 발음 이상”이라는 키워드는
      단순한 발음 문제를 넘어
      아이의 사회성, 정서, 학습 능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많은 부모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고,
      그만큼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도 많습니다.

      아이의 말이 트이기를 기다리며
      한 걸음씩 함께 걷는 것,
      그것이 부모의 몫이자 사랑의 언어입니다.

      반응형